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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뚝 떨어지면서 평소 후륜 자동차를 운행하는 저는 겨울철 차량관리 시기가 다가왔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풀려서 따뜻할 시기보다 추운 겨울철에 차량을 관리하는데 더 많은 손이 가게 됩니다. 블랙아이스, 눈, 낮은 기온 등은 차량을 운행하기에는 다소 가혹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안전한 차량운행을 위해 미리미리 챙겨두면 좋은 겨울철 차량관리 꿀팁을 대방출 하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 미리 점검하세요
몇 년 전 핫한 이슈 였던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추워폰' 입니다. 추운 겨울에 아이폰 배터리의 효율이 낮아져서 배터리 잔량이 0%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유행하던 신조어입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겨울철에 성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차량은 자동차 전장류가 많아서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겨울에는 날씨가 춥다보니 히터와 흔히 엉따로 불리는 열선 시트, 열선 핸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게다가 기온이 낮을 때 시동을 걸게 되면 평소보다 소모되는 전력의 양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겨울철 낮은 온도의 실외에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하게 될 경우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보통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부르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러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완연한 겨울이 오기 전 배터리를 먼저 미리 점검해주세요. 방전이 되지 않게 시동을 가끔 걸어주거나 매일 차량을 조금씩 이용하는 방법도 차량 배터리 방전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배터리 교체는 3년 or 6만km 마다 교체하는 것이 베스트 입니다. 배터리의 상태는 배터리 인디게이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녹색은 배터리가 완전 충전되어 있는 상태, 검은색은 충전이 필요한 상태, 흰색은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냉각수 및 부동액 점검하세요
자동차를 운행하게되면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냉각수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냉각수가 얼게되어 자동차 엔진이 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얼지 않는 부동액을 냉각수에 혼합 하여 넣어줘야 냉각수가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게 됩니다.
보통 냉각수와 부동액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완전히 틀린말로 냉각수는 물(증류수) 이고 부동액은 그런 물이 얼지 않게 해주는 첨가제 입니다.
물과 부동액의 혼합비율은 일반적으로 5:5의 비율로 사용하고 겨울철 한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물과 부동액의 비율을 4:6으로 맞춰도 됩니다.
냉각수의 교체시기는 차량 매뉴얼을 확인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10년 또는 주행거리 20만 km 일 때 교체를 하고 그 후에는 2년 또는 4만 km 마다 냉각수를 교체하면 됩니다.
* 대표적인 차량별 매뉴얼은 맨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워셔액 보충, 와이퍼 체크
겨울철 실외 주차 후 차 위에 내린 서리나 눈이 얼어서 고생한 적 있으신가요?
이럴 때 두껍게 쌓인 눈을 물리적으로 털어낸 후 히터로 조금 녹인 후에 유리에 얼어있는 부분을 워셔액과 와이퍼로 처리를 하게 됩니다.
또한 와이퍼의 블레이드 부분이 손상되거나 평소에 앞 유리가 잘 닦이지 않는다면 미리미리 교체해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워셔액의 경우 겨울철에는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만약에 차량에 눈이 쌓여있는 경우 와이퍼를 그냥 작동하지 마시고 시동을 켠 후 히터를 작동시켜 기다린 후에 와이퍼를 작동해야 와이퍼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실외 주차를 해야하는데 눈이 내릴 경우 와이퍼를 미리 세워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윈터 타이어 교체
타이어는 겨울철 제동거리로 인해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꼭 미리 점검해야 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 파손된 부위는 없는지,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등을 미리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겨울용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차량용 윈터 타이어는 트레드가 깊고 넓게 홈이 파져있습니다.
그래서 눈이나 얼음을 배출하는데 용이하고 기온이 낮은 온도에서도 딱딱하게 굳지 않는 원료로 만들어져 있어서 겨울철에 안전한 운행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기온이 하락하면서 타이어 내부에 있는 공기가 수축하여 공기압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정도 더 높이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매년 가을철마다 타이어 공기압체크 알람이 윈터 타이어를 교체하기 전에 떠서 한번 씩 미리 공기압을 채우고 운행을 하고 그런 후에 윈터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실내 필터 체크도 필수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미세먼지, 공기의 질 문제는 비단 야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겨울철에는 히터 사용으로 인해 창문을 닫고 운행을 합니다. 자동차 필터는 자동차 외부의 도로에서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 유해물질 등을 제거해 차량 안의 탑승자의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또한 차량 실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악취를 제거하는 역할도 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Km마다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연료는 가득
겨울철에는 연료를 전문가들도 가득 채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체 왜 일까요?
겨울철 연료탱크 내부와 외부 온도차로 인해 탱크 내부에 수분이 생겨 연료에 수분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연료 속 수분은 연료 필터에서 걸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부식은 막을 수 없습니다. 연료탱크나 연료 라인에 수분 함량이 늘어난 연료가 지나가게 되면 부식의 원인이 되어 불순물이 생기고 차량의 성능 저하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겨울철에는 꼭 주유 시에 '가득' 잊지 마세요.
김서림 방지제는 취향껏
겨울철 실내 외 온도차이로 인해서 자동차 유리에 김서림 다들 겪어보셨을 겁니다. 장마철에도 종종 김이 서려서 운전자를 불편하게 합니다.
전면 유리나 후면 유리는 열선과 히터로 김서림을 방지하겠지만 사이드 유리는 운전 중 어떻게 조치를 취할 수가 없죠.
(사이드 미러의 경우 아주 오래 된 차량이 아닐 경우 열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후면 유리 열선을 켜면 사이드미러 열선이 함께 작동합니다.)
이럴 때 김서림 방지제를 미리 사용해 두면 겨울철 안전운전에 더욱 더 도움이 됩니다.
엔진 오일 교체도 취향껏
꼭 겨울이라고 엔진오일을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교체 주기 또는 좀 더 차에 많은 신경을 쏟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차량 제조사별 매뉴얼
이렇게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철 차량관리 꿀팁 몇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이 오기전 미리미리 차량을 점검해서 올 겨울에도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