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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은 어떤 차원인가
무언가 같은 현실이 반복될 때 이렇게 저는 외쳐봅니다. 도르마무 도르마무.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 개봉 이후로 유행한 밈 중 하나입니다. 저는 마블의 영화를 굉장히 늦게 접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남들이 재밌다고 하던 아이언맨도 3번째 작품이 나왔을 때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아예 관심조차 없던 사람입니다. 아마 어벤저스 2를 보고 나서부터 마블 유니버스에 관심을 갖게 되어 그때부터 마블 시리즈가 개봉하면 영화관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 손꼽아 기다리던 작품이 바로 이 닥터 스트레인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국 배우인 틸다 스윈튼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하기도 해서 더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블 유니버스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그리고 작품에 대한 총평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르마무의 세계 속으로
카마르 타지에서 수련 중이던 케실리우스와 그를 따르는 추정자들은 도서관을 찾아 금지된 서적의 책 한 페이지를 훔쳐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서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에이션트 원은 그들을 미러 디멘전에 가두어 없애려 하지만 케실리우스랑 그의 추종자이자 살아남은 네 명의 제자는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달아나게 됩니다. 그 후에 그들은 가져간 페이지에 적혀 있는 의식을 거행해 다크 디멘전의 힘을 얻게 되고 그 들은 다크디멘전의 힘으로 인해 눈이 변하게 됩니다. 한편 신경외과 전문의인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천재적인 실력으로 매우 거만하게 살아오던 사람입니다. 수술도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케이스들만 골라서 하려고 하는 그런 의사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가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스티븐 스트레인지 목숨은 구했지만 손이 사고 후유증으로 외과의사로서는 특히나 미세한 신경을 다루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매우 치명적인 수전증이 생기게 되어 의사로서의 커리어가 망가지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전재산을 사용하면서까지 손을 치료하려고 하지만 계속 실패를 거듭하던 도중 한 재활치료사에게 걷지 못하던 환자가 걷게 되었다는 케이스를 이야기하게 되고 스트레인지는 그 환자의 대한 자료를 요청합니다. 그 환자는 '조나단 팽본'으로 과거 스트레인지가 치료를 거부했던 환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처음에 스트레인지의 요청을 냉담히 거부하지만 이내 그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고 카마르 타지라는 곳에 가서 수련을 통해 치료가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남은 전 재산을 털어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카마르 타지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카트만두에서 칼 모르도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스승인 에이션트 원을 카마르 타지에서 만나게 됩니다. 에이션트 원은 스트레인지가 손을 다쳐서 겪게 된 일들을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의 말을 처음엔 믿지 않고 사이비 취급을 하지만 에이션트 원이 스트레인지의 영혼을 밀어내어 육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시 육신을 찾게 만들고, 또다시 그를 멀티버스로 보내고 현실세계로 불러들임으로 스트레인지에게 가르침을 행합니다. 그 후로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에게 자신의 스승이 되어달라고 하지만 에이션트 원은 거절하고 내쫓지만 스트레인지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기 때문에 계속 기다리고 모르도의 설득으로 에이션트 원이 스트레인지를 제자로 받아들여줍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스트레인지는 카마르 타지에서 수련에 들어갑니다. 스트레인지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웡을 만나게 되고 웡에게 마스터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서적들이 있는 것과 금지된 서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수련을 반복해도 자신의 수전증 때문에 마법을 쓸 수 없었고 그에 대한 불평불만을 에이션트원에게 털어놓게 됩니다. 에이션트 원은 스트레인지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마법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를 에베레스트에 던져두고 스스로 차원의 문을 열어 빠져나오게 합니다. 그 후로 스트레인지는 수전증을 극복하고 마법을 배우는 속도도 그의 천재성을 대변하듯 나날이 빠르게 습득해 나갑니다. 그리고 의례 영화 속 천재들이 언제나 그렇듯이 자신은 더 배울 수 있는데 빨리 더 많은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스승에 대해서 의심과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결국 스트레인지는 웡이 없는 사이에 금지된 서적을 연구하게 되고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 시간을 조작하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또한 도르마무와 다크 디멘전에 대한 내용도 알게 됩니다. 그러다가 실수로 금지 의식을 행할 뻔하게 되지만 모르도와 웡의 제지로 실패에 돌아갑니다. 웡과 모르도에게 스트레인지는 왜 손을 치료하러 와서 마법을 배워야 하는지 따지게 되는데, 그들은 외계의 생명체와 싸우는 어벤저스와 달리 다른 차원의 신비한 알 수 없는 존재들에게 지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을 하게 됩니다. 런던과 뉴욕, 홍콩에 3개의 생텀을 만들어 다크디멘전의 도르마무로부터 지구를 지키고 있다고 알려주게 됩니다. 이에 겁먹은 스트레인지는 자신은 그런 것에 관심 없다고 손을 털고 나가려고 하지만 이때 런던 생텀이 파괴되고 케실리우스의 공격으로 인해 스트레인지는 뉴욕 생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뉴욕생텀에서 케실리우스 일행과 맞서 싸우지만 아직 수련 중인 스트레인지의 실력으로 그리고 열세인 수로 인해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스트레인지는 생텀에 있는 차원을 이동하는 문을 사용해서 케실리우스의 추종자 두 명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리고 케실리우스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이제 막 마법 어린이인 스트레인지가 케실리우스를 이길 수 있을 리 만무했고 그로 인해 위기가 찾아오지만 레비테이션 망토가 스트레인지를 선택해 주면서 케실리우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케실리우스는 스트레인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유혹하고 그래도 듣지 않자 에이션트 원도 다크디멘전의 힘을 얻고 있고 있다고 말합니다. 스트레인지는 케실리우스에게 입마개를 채우지만 다시 돌아온 추종자 중 한 명에 의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가 자신의 애인인 크리스틴에게 수술을 받습니다. 크리스틴에게 수술을 받는 도중에 유체이탈을 해 수술을 도우려 하지만 크리스틴은 당연히 놀라 자빠집니다. 스트레인지를 찾아 따라온 추종자도 유체이탈을 통해 스트레인지를 공격하고 영혼상태로 싸우던 상태에서 크리스틴이 전기 충격기를 사용해 스트레인지의 심장에 충격을 가하자 추종자가 튕겨져 나가게 됩니다. 결국 스트레인지는 제세동기의 도움을 받아 추종자 1명의 영혼을 완전히 제거하게 됩니다. 에이션트 원은 뉴욕 생텀을 지켜낼 마스터로 스트레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자 스트레인지는 본인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서 해칠 수 없다고 거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에이션트 원에게 다크디멘전의 힘을 얻은 거냐고 묻게 되고 모르도는 스트레인지의 말을 믿지 않게 됩니다. 그때 다크 디멘전으로부터 더 강한 힘을 얻어 돌아온 케실리우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등장하고 그들과 전투를 하게 됩니다. 에이션트 원이 다크디멘전의 힘을 이용해 전투를 하게 되고 에이션트 원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모르도는 크나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케실리우스 일행과 전투를 벌이던 에이션트 원은 부하의 희생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케실리우스의 피도 눈물도 없는 공격으로 인해 에이션트 원도 희생당하게 됩니다. 에이션트 원은 유체이탈 상태로 스트레인지에게 조언을 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성장한 스트레인지는 모르도와 함께 다른 멤버들을 도와 도르마무의 침범을 막기 위해 출발을 합니다. 지구에 남은 마지막 생텀인 홍콩 생텀을 지키기 위해 웡을 비롯한 마법사들은 결집해 있었지만 이미 홍콩은 케실리우스 일행으로 인해 엉망이 된 상태였습니다. 생텀은 파괴되고 다크 디멘션이 홍콩에 등장하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립니다. 희생당한 웡, 그리고 다른 마법사, 시민들을 살리고 거리를 원상태로 만들어놓지만 다크 디멘전에서 힘을 얻는 케실리우스 일행들은 시간을 조작하고 있는 스트레인지를 방해하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결국 다크디멘전으로 향해 도르마무와 거래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도르마무는 스트레인지를 공격해서 제안을 듣지도 않게 됩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도르마무 앞에 또다시 스트레인지가 와서 제안을 하게 됩니다. 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와 자신을 아가모토의 눈을 사용하여 특정 시간 안에 가둔 것입니다. 도르마무의 공격에도 무한대로 날아오는 스트레인지에 지쳐서 도르마무는 스트레인지의 제안을 받게 되고 케실리우스와 추종자들을 모두 데리고 지구에서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다크디멘전의 침입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게 되고 웡과 스트레인지는 아주 기쁨에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르도는 스트레인지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시간을 조작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분명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떠나버리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 총평
닥터 스트레인지는 관객들에게 영화를 통해 다양한 멀티 유니버스의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줍니다. 기존 다른 마블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전투신과는 다른 정신세계의 새로운 방식의 전투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서 마법과 슈퍼히어로 액션의 콜라보를 보여줍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천재적이면서도 오만한 성격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마법사 슈프림으로 변신한 스티븐 스트레인지를 연기한 것은 매우 눈에 뜨입니다. 처음 카마르 타지에서의 수련을 보고 돌아서려 하는 회의론자에서 누구보다 수련을 열심히 해 신비로운 세계의 마법사가 돼버리는 그의 캐릭터 변화는 영화의 핵심줄기가 됩니다. 또한 시각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는 볼거리를 산더미만큼 선물해 줍니다. 원작 만화 속 초현실적인 장면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내는 스콧 데릭슨 감독의 능력은 매우 칭찬할 만합니다. 차원이 겹치면서 접히는 도시 풍경과 도르마무르를 만날 때 우주의 평면 시퀀스는 슈퍼히어로 장르 내에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만 매너리즘에 빠진 부분도 있습니다. 케실리우스의 캐릭터는 그의 욕심은 이해할 수 있지만 도무지 동의할 수 없는 동기를 가진 보편적인 악당 그 자체의 전형에 다름없습니다. 요약하자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새로운 장을 연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컴버배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놀라운 시각 비주얼은 영화의 작품성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