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4년의 기다림의 목소리가 담장 너머로 설날이나 추석명절에 코로나 시절 이전에는 가족단위로 보기 좋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습니다. 2010년의 1월도 그렇게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휴먼영화가 하나 개봉했습니다. 바로 김윤진 배우 주연의 하모니입니다. 여자교도소 수감자들이 합창단을 결성하게 되고, 노래를 부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그리고 그 합창단의 첫 서울 공연 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각자의 사연을 안고 기다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은 영화입니다. 사실 교도소에 수감이 된 사람들은 범죄 혐의가 입증된 범죄자들이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미화를 하는 것이 아닌가 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감독도 그런 비판을 의식한 것인지 영화 속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 일본의 멜로 영화는 연애하는 방식이나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방향성이 한국사람인 우리의 정서와는 많이 달라서 국내에서 흥행하기가 조금 어려운 핸디캡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꽤나 큰 흥행을 했고, 십수년이 지나 재개봉도 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작품으로 원작은 이치카와 다쿠치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리고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조금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임슬립물이기도 합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로맨스, 판타지, 가족애 요소들을 디테일하게 엮었습니다. 이 영화는 고요한 시골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세상으로 관객들을 초대하여 가슴 아프지만..
인터스텔라, 관객을 홀리는 블랙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해외 영화감독을 물어보면 아마 10명 중 5~6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답할 것입니다. 꽤 많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영화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연출하고 가장 최근엔 오펜하이머 까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들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광활한 우주, 그리고 미지의 세계인 블랙홀과 웜홀, 다차원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인터스텔라는 각종 과학 유튜브의 단골 소재로서도 손색이 없는 이론과 실증, 그리고 스토리텔링까지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영화입니다. 하이테크놀로지의 첨단 과학과 원초적이고 인간적인 가족과 사랑이라는 감정을 융합한 놀란 감독의 능력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와 사랑..
베테랑, 반가운 얼굴 아트박스 사장님 등장 영화 베테랑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무수히 많습니다. 흔히들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라는 수식어가 붙는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하지만 베테랑이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마도 지금도 뇌리에 박혀있는 각종 명대사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영화 베테랑. "어이가 없네",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 "지금부터 정당방위다" 등등 지금도 꼭 영화를 다시 보지 않아도 생각나는 명대사가 수두룩한 영화입니다. 2015년 여름에 개봉 한 후로 명절마다 특선영화로 자주 볼 수 있던 영화라서 더 익숙합니다. 그리고 영화 베테랑은 국내에서 워낙 큰 인기를 끌었어서 중국과 인도에서도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베테랑2도 제작이 된다..